국제
`시작과 끝이 같은 대통령` 오바마, 취임 첫해와 유사한 지지율로 임기 마감
입력 2017-01-19 14:02  | 수정 2017-01-20 14:08

퇴임을 코앞에 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기는 커녕 치솟고 있다. 취임 첫 해인 2009년과 같은 60%대까지 오르면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로 오바마 정부 첫 해인 2009년 6월 65%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39%에 그쳤다.
이는 퇴임 직전의 역대 미국 대통령 지지율 중에서도 높은 수치다. 퇴임 당시 오바마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은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71%), 42대 빌 클린턴(65%), 40대 로널드 레이건(64%) 3명뿐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 수행이 성공적이었다는 의견도 65%로 높게 나타났다. 25%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백악관을 떠나면 "그리워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58%로 절반을 넘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주요 업적 가운데에선 성 소수자 인권 보호(70%), 환경보호(66%), 교육(65%)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58%), 외교(56%), 인종갈등 해소(57%)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와 총기규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각각 55%와 52%로 더 많았다.
CNN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5일 미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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