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뱃돈은 깨끗한 돈으로"…캠페인까지 등장
입력 2017-01-19 10:46  | 수정 2017-01-19 13:31
【 앵커멘트 】
화폐 제작 비용이 늘다 보니 한국은행은 특히 새돈 수요가 몰리는 설에 3년째 캠페인까지 열고 있습니다.
세뱃돈을 새 돈으로 주는 관례를 바꿔보자는 것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설이 되면 세뱃돈을 주려고 새 돈을 찾는 건 당연하게 여겨왔습니다. 」

귀성길 '차표 전쟁'에 버금가는 '신권 교환 전쟁'이란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신권 교환 고객
- "크게 상관은 없지만, 새해와 명절을 맞이해서 조카들이 받기에 새 돈이 더 낫지 않나 싶어서."

「설을 보름 정도 앞둔 시점에서 찍어내는 화폐만 해도 최근 4조~5조 원에 이르고, 」

「한해 새로운 화폐를 만드는 데 드는 돈은 1,5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

세뱃돈을 새 돈으로 주는 대신 깨끗한 헌 돈으로 주자는 캠페인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남 / 한국은행 발권국 발권기획팀
- "평소에 깨끗하게 사용하면 명절 때 세뱃돈을 주려고 새 돈을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되고, 그렇다면 매년 1천억 원 이상 드는 화폐 제조 비용도 많이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시중은행들은 명절 신권 1인당 교환 수량을 5만 원 권이나 1만 원 권의 경우 최대 20장 정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었지만, 화폐 발행비용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는 점에서 돈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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