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윤리위, '공천파동' 이한구 '1호 제명'
입력 2017-01-19 10:44  | 수정 2017-01-19 13:25
【 앵커멘트 】
새누리당 한쪽에선 반기문 영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본격적인 인적 쇄신이 시작됐습니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총선 공천파동에 책임이 있다"며 이한구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첫 번째로 제명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한구 /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지난해 3월)
- "(어제 유승민 의원이 스스로 결정하길 기다리신다고 하셨는데..오늘이 이제….) 오늘도 기다려요. (오늘까지? 아니면…) 아니, 오늘도 기다리니까….""


지난 4·13 총선 공천 당시 유승민 의원의 자진탈당을 기다리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 끝내 후보를 내지 못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윤리위원회는 이 전 위원장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류여해 / 새누리당 윤리위원
- "각종 논란을 일으켜 국민의 지탄을 받게 한 책임, 심각한 당내 분열을 야기한 책임을 물어 제명을…."

「뇌물수수, 성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되거나 형을 받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함께 제명됐지만, 」눈길을 끄는 건 뒤이어 발표된 김현아 의원의 당원권 정지였습니다.

▶ 인터뷰 : 류여해 / 새누리당 윤리위원
- "공개적으로 타당 활동을 지속하는 등 비윤리적인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원권 정지 3년의…."

「비례대표라 자진탈당이 곧 의원직 상실로 이어지는 만큼, 탈당하지 않은 채 바른정당 회의에 참석하는 김 의원을 당원권 정지 징계로 붙잡아 둔 겁니다. 」

정작 관심이 쏠렸던 박근혜 대통령 징계안은 여전히 '유보'로 미뤄놨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윤리위는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해서도 내일(20일)까지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어본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