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화테크윈, 4분기 부진 전망…단기 모멘텀 부족"
입력 2017-01-19 08:51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 모멘텀도 부족해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4분기 추정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1899억원, 영업이익 324억원, 영업이익률 2.7%"이라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7.4% 늘어나는 것이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14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429억원에는 못 미치는데, 이는 4분기에도 주요 민수사업의 적자가 지속되고 연말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합산 약 1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압축기와 칩마운터 사업부의 실적이 4분기에도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두 사업부는 고정비 비율이 높기 때문에 매출액 감소는 비용 증가로 직결되며 상반기가 성수기인 해당 사업부들의 특성상 4분기에도 매출액 증가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압축기 사업부는 인력재조정, 칩마운터 사업부는 일본 연구 인력 감모 등 꾸준하게 손익분기점(BEP) 매출액을 낮춰가고 있지만 전방산업의 뚜렷한 회복 신호가 없어 올해에도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도 등지에서 대규모 수주가 나오기 전에는 주가도 횡보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부담스럽지 않고 장기적으로 국내 방위산업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 업체 중 하나임을 감안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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