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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나인’ 첫방] ‘후반 30분이 다했다’…문제작의 탄생
입력 2017-01-19 07:31 
[MBN스타 이다원 기자] 그야말로 문제작의 탄생이다.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이 후반 30분부터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미씽나인에서는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비행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라봉희(백진희 분)가 추락 당시 일어난 사건들을 회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왕년의 톱스타 서준오(정경호 분)를 비롯해 밴드 드리머즈의 멤버들과 소속 스타들의 갈등이 소개됐다.



이날 라봉희는 서준오의 스타일리스트로 발탁된 뒤 첫 직장의 부푼 꿈을 안고 출근했다. 그러나 그 길은 순탄치 않았다. 서준오가 옷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라봉희를 첫 만남부터 해고한 것. 라봉희는 서준오에 매달렸고, 마음 약한 서준오는 그를 다시 받아들였다.

이후 전개에 속도가 붙었다.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해외 합동 콘서트를 위해 전용기를 탄 서준오와 드리머즈 멤버 이열(박찬열 분), 최태호(최태준 분)는 밴드 작곡을 담당했던 신재현의 자살 사건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최태호는 서준오 때문에 죽은 것”이라며 서준오를 몰아붙였고, 이열은 신곡이라며 신재현의 곡을 들려줘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들의 싸움이 커질 때쯤 비행기도 위태로워졌다. 난기류로 인해 엔진이 파열된 것. 비행기는 위치를 알 수 없는 바다로 추락했고, 그 안에 있던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사람들에게도 위험이 닥쳤다.



‘미씽나인은 특히나 추락신에서 영화를 방불케하는 영상미로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초반 코믹한 요소에 무게를 뒀다면, 후반부엔 웃음기를 싹 거둬들이고 식은 땀이 날 정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배우들의 연기도 어색함이 없었다. 타이틀롤인 정경호와 백진희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고, 지상파 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찬열도 튀지 않게 연기하며 작품에 잘 섞였다.

첫 회 방송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한 ‘미씽나인은 이후에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기대치 않았던 문제작의 탄생에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진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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