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 앵커멘트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귀국하자마자 전국을 돌며 대권 행보를 보인 반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정치권과의 교류를 시작합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귀국 후 당분간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납니다.

박 진 전 의원과, 곽승준 전 교수 등 이 전 대통령측 인사들이 반 전 총장을 돕는 상황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반 전 총장 측은 "전직 대통령 예방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연대설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전 청와대 비서관 (SBS 라디오)
- "보수의 다른 대안이 없고. 개인적 연도 있고 해서 도와주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하여튼 (이 전 대통령이) 신중하게 (반 전 총장을) 잘 도와드리라고… "

반 전 총장은 오늘(18일)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여수 수산시장과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광주와 호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시발점이 되는 곳입니다. 민주주의의 원산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내일은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3박 4일간 충청과 영·호남을 넘나드는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