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서초구 우면동과 금천구 시흥 일대를 잇는 강남순환로의 제한 속도가 기존 시속 70㎞에서 80㎞로 상향 조정된다고 18일 서울지방경찰청이 밝혔다.
강남순환로는 당초 80㎞로 설계됐으나 과속방지 및 원거리 시야 확보 시설 부족을 이유로 개통 초기 70㎞로 속도를 제한했다. 서울 시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의 최소 속도제한도 80km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조건이 양호함에도 설계속도에 비해 제한속도가 너무 낮다는 빈번한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통해 제한속도를 80㎞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상향된 제한속도가 적용되는 시점은 최고속도제한을 알리는 교통안전표지 설치가 완료되는 2월 초쯤이 될 전망이다.
경찰은 과속 예방을 위해 고정식 과속카메라를 12대 설치했고 진·출입구간 시야 확보를 위해 주행유도선 9개 및 안내표지판 24개를 설치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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