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무현 묘역 찾은 반기문 "유업 기리겠다"
입력 2017-01-18 06:40  | 수정 2017-01-18 07:31
【 앵커멘트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어제(17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유업을 기리겠다" 며 참배했습니다.
이후 팽목항을 찾아 유가족을 만났는데, 모두 자신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유엔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반 전 총장이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검은 외투, 검은 넥타이 차림인 반 전 총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인 너럭바위 앞에서 참배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방명록에 "노 전 대통령 유업을 기리겠다"고 적은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사무총장
-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도 우리 가슴에 아직도 깊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신자'라고 비판받는 반 전 총장은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보도문을 냈습니다.


오후에는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 유가족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세월호 인양이 조속한 시일 내에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은 광주 5.18 묘역을 찾아 참배하는 등 야권 중심부에서 통합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