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창원만 가면 작아지는 삼성...LG에 덜미 잡혀 2위 추락
입력 2017-01-17 21:14 
창원 LG 김영환이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외곽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방에서 선두 서울 삼성을 잡았다. 삼성전 2연승에 '홈 삼성전' 9연승 행진도 이어가며 안방에서는 전자라이벌 삼성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삼성은 2위로 처지고 말았다.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2-7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18패를 기록하며 6위 울산 모비스를 1.5경기 차로 쫓았다. 반면 삼성은 최근 2연패에 빠져 안양 KGC에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김영환이었다. 김경환은 2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마리오 리틀도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고, 제임스 메이스가 2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종규 역시 15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메이스와 김영환이 꾸준히 득점을 쌓은 LG는 김종규의 지원사격을 더해 삼성과 대등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다만, 1쿼터 종료 직전 임동섭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에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은 계속됐다. LG는 1점차로 뒤처진 2쿼터 막판 정성우의 스틸로 맞이한 속공 기회서 김영환이 3점슛을 성공, 39-37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LG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쿼터 초반 리틀의 연속 3점슛으로 두자릿수 이상으로 달아난 LG는 4쿼터에도 김영환의 외곽슛으로 주도권을 이어갔다. 경기종료 3분여전에는 김종규가 호쾌한 덩크슛도 터뜨리며 21점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