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너도나도 '저서 정치'…책 인기도 지지율 따라가나
입력 2017-01-17 19:41  | 수정 2017-01-17 20:02
【 앵커멘트 】
선거를 앞두고 저서 출간은 필수 코스처럼 여겨집니다.
아무래도 비전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책의 인기는 지지율을 따라 달라질까요.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대선 주자들의 싸움이 서점가에도 옮겨 붙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정치 코너에는 이렇게 새로 나온 문재인 전 대표의 저서를 비롯해 대선 주자들의 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정치 신념과 포부 등 밝히고 상대 후보를 견제하기도 하는데,

도서대 위 장외 경쟁으로 유권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며 지지 기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치적 위기를 겪을 때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내며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경기 성남 창곡동
- "TV 토론회 같은 걸로 단편적 메시지만 접해서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책을 통해 정리된 생각을 접할 수 있으니까, 정치인 개인에 대한 호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펴낸이의 마음을 속속 들여다볼 수 있는 마음의 양식.

그렇기에 책의 인기는 지지율과도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철 / 부산대학교 정치학 교수
-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인간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고, 숨겨진 모습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책을 산다고…."

대선 주자들의 '저서 정치'.

국민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창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송철홍 VJ, 윤대중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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