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당하게 특검 출석한 블랙리스트 몸통
입력 2017-01-17 19:32  | 수정 2017-01-17 19:48
【 앵커멘트 】
블랙리스트 의혹의 몸통답게 이른 아침부터 특별검사 사무실 주변은 취재진과 시민단체 회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두 사람 모두 당당한 모습으로 특검에 출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초 소환 예정시간보다 15분 먼저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조윤선 장관.

차에서 내린 조 장관은 시민단체 회원들의 야유에도 담담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블랙리스트 관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진실이 특검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조윤선 장관이 출석한 지 30분 만에 김기춘 전 실장도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전 실장을 태운 승용차가 도착하자마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달려들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기춘을 구속하라! 김기춘을 구속하라!"

하지만 김 전 실장은 당당한 걸음으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한마디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아직도 최순실 씨 존재 모르십니까?"
- "…."

청문회에서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시종일관 당당함을 유지했던 두 사람.

피의자 신분으로 나타난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서도 표정이나 태도 변화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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