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리스트 몸통' 김기춘·조윤선 소환…영장 방침
입력 2017-01-17 19:32  | 수정 2017-01-17 19:46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대질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지 한 달여 만에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핵심 중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현재로서는 문화계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 관련해서 추가로 더 소환할 사람은 없는 것으로…."

특검은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아, 조 장관이 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술 내용이 다르면, 특검은 한 장소에서 두 사람을 상대로 관련 의혹에 대해 캐물을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필요하다면 아마 대질조사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리스트와 문체부 공무원 사표 지시 의혹에 집중하되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검은 두 사람의 긴급체포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오늘 밤(17일) 늦게까지 두 사람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한 뒤, 법리 검토를 통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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