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초등학생 의붓딸에 몹쓸 짓"…70대 남성 구속
입력 2017-01-17 19:32  | 수정 2017-01-17 20:43
【 앵커멘트 】
초등학생인 의붓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던 7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피해 사실이 드러나기까지 석 달이나 걸렸는데 그동안 아이는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서울의 한 초등학생이 담임교사에게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의붓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겁니다.

학교 측은 곧바로 수사 기관에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의붓딸을 수차례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던 의붓아버지는 지난 4일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실제로 그런 일이 있어서 전문 기관에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아동을 데리고 간 상태예요."

한국에서 만난 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

이 아이의 어머니는 지난 2015년 70대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습니다.

영어로 어머니한테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어머니는 이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와중에 비자 연장을 제때 하지 못해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학교와 보호시설 등 관계 기관은 조만간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한 대책 회의를 가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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