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상현 충청포럼 회장 결국 '사임'…친박색 지우기?
입력 2017-01-17 19:31  | 수정 2017-01-17 20:16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이면서, 출당 압박을 받는 윤상현 의원이 충청포럼 회장에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친박계와 거리를 두려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힘찬 박수를 받으며 충청포럼 2대 회장에 취임한 윤상현 의원.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지난해 1월)
- "자랑스러운 우리 충청포럼 회원 여러분 윤상현입니다. 다시 한번 인사 올리겠습니다. "

대통령 정무특보까지 지낸 윤 의원이 충청포럼 회장으로 추대되며, 현 정부의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설이 무성했지만, 정작 반 전 총장이 귀국하자마자, 윤 의원은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 친박계와 선 긋기에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충청포럼이 반 전 총장의 외곽조직으로 활동하려면 친박색을 지우는 게 필수적이라, 윤 의원을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했다는 것입니다.


윤 의원이 새누리당 지도부로부터 탈당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충청포럼 측은 윤 의원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충청포럼 관계자
- "(새누리당에서 출당 압박을 받고 있는데, 그것과 관계가 있나요?) 아뇨, 그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 친박계와 거리를 두면서 외곽조직들도 친박색 지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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