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암물질' 욕실 청소제·강력접착제 퇴출
입력 2017-01-17 19:31  | 수정 2017-01-17 20:50
【 앵커멘트 】
한국쓰리엠의 욕실 청소제와 강력접착제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과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모두 28개 생활화학제품이 안전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적발된 제품을 모두 퇴출시키고, 해당 업체에 대해선 고발 조치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쓰리엠에서 만든 욕실청소 세정제 크린스틱입니다.

호흡곤란과 천식, 백혈병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2배 가량 나왔습니다.

또 한국쓰리엠의 강력접착제에서 급성으로 노출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발암물질인 염화비닐이,

유선케미칼에서 만든 손오공본드에서도 중추신경계 이상을 불러올 수 있는 톨루엔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이렇게 기준치 이상 유해물질이 나온 생활화학제품은 세정제와 코팅제, 접착제 등 모두 28개 제품.


환경부는 이들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하도록 조치했습니다.

▶ 인터뷰 : 류필무 / 환경부 화학제품TF 과장
- "업체들이 정상적인 제품을 자가검사를 받은 다음에 실제로 시장에 유통될 때는 제품관리가 잘 안 된 것을 유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평소 믿고 사용해온 대기업 제품에 대해 배신감마저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안성환 / 서울 광장동
- "대기업의 상표를 보고 결정하는 일이 많거든요. 신뢰성이 있어서 사는 건데…."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전수조사를 벌일 때마다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기준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서, 기업과 규제기관에 대한 소비자 불신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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