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영호 "귀순한 북 외교관 많아…대기자도 다수"
입력 2017-01-17 19:30  | 수정 2017-01-17 20:23
【 앵커멘트 】
바른정당이 태영호 주영국 북한 전 공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습니다.
원내 4개 정당중에 처음으로 태 전 공사를 부른건데, 안보에 관한한 확고한 보수 정당임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영호 전 공사는 최근 동료 외교관의 탈북이 잦고 소문이 북한에도 퍼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귀순한 사람도 많고 외국에서 대기 중인 사람도 상당수라는 겁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주영국 북한 공사
- "언론이 아는 것보다 상당히 많은 수의 외교관들이 이미 한국에 왔고 한국행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엘리트층 동요는 북한 체제가 오직 세습을 위한 체제로 변질돼 일어난다고 태 공사는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주영국 북한 공사
- "북한을 표현할 때 공산이라는 두 글자는 빼고 이야기하자. 오직 김 씨 일가만을 위해 존재하는 노예사회를 구축했습니다."

어머니가 재일교포인 김정은은 백두혈통의 정통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 주민에게 김정은을 냉정하게 볼 수 있는 외부정보를 계속 주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주영국 북한 공사
- "외부정보 유입을 통해서 민중봉기를 준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가장 첫번째입니다. "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탄핵정국을 관망하기 위해 김정은이 당분간은 핵과 미사일 카드를 꺼내지 않을 것이라 태 전 공사는 진단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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