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권 마이너 후보들의 고민…"일단 출마선언부터"
입력 2017-01-17 19:30  | 수정 2017-01-17 20:21
【 앵커멘트 】
여권의 마이너 대선주자들의 고민은 더 깊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반기문 전 총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이고, 이마저도 모두 야권 후보에 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권 마이너 주자들의 고민을 김은미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여권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건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입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
-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고자 합니다. 통일의 문을 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

뒤이어 22일에는 원유철 의원이, 25일에는 바른정당의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이 같은 날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일단 출마 선언 날짜는 정했지만, 주자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의원
- "집권당으로서 이러한 위기를 초래했다는 책임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상황을 극복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이번 대선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

한 캠프 관계자는 "여권 주자들은 일단 박근혜 대통령의 그늘을 걷는 게 우선"이라며 "탄핵 결정 전까진 뭘해도 뜨기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은 당내 대선 주자인 남경필 지사와 유승민 의원을 띄우기 위해 오는 24일에 열리는 창당대회에 이들에게 별도의 발언 시간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측근은 "25일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광폭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인지도와 지지율 높이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설 연휴를 기점으로 일제히 대선 행보를 계획하고 있는 여권 주자들은 탄핵 정국이 빨리 끝나고 정책 대결로 국면이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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