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2월 초에 해야…"불응시 대책 없어"
입력 2017-01-17 19:30  | 수정 2017-01-17 19:51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늦어도 2월 초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응할지가 미지수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대국민담화 (지난해 11월)
-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끝내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통령을 늦어도 2월 초까지는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뇌물죄 의혹의 중심에 있는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기업에 돈을 내라고 지시했든 직접 뇌물을 받은 수혜자의 위치에 있든 한 번은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게 특검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늦어도 2월 초순까지는 해야 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은 특검의 향후 숙제입니다.

국민 앞에 사실상 선언까지 한 대통령의 약속 하나에 기대고 있을 뿐 응하지 않더라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겁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일각에서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 이미 피의자로 입건된데다 탄핵심판까지 진행 중인 만큼, 특검이 강제구인과 같은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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