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겨울철 운전 '터널 입구·다리 위' 가장 위험
입력 2017-01-17 19:30  | 수정 2017-01-17 20:45
【 앵커멘트 】
눈길이나 빙판길로 인해 겨울철 운전은 종종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특히 날씨가 풀리면 방심하는 운전자가 많은데, 눈이 내리는 날보다 막 기온이 올라 도로가 녹기 시작할 때 사고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 아시나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갓길에 눈이 쌓인 4차선 도로.

반대편 승용차가 방향을 틀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습니다.

눈길에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차, 이번엔 미처 멈추지 못한 뒤차와 또 추돌합니다.

▶ 인터뷰 : 정필용 / 운전자
- "(결빙도로를) 지나고 나서야 아차 싶었던 아찔한 순간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니다 보니까…."

겨울철 도로가 얼마나 위험한지, 살얼음이 낀 도로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급제동을 했더니 일반 도로에서 13m 후 정지했던 자동차가 37m를 가서야 멈춥니다.


결빙 사고 사망자는 사고 1천건당 35명으로 일반 사고 사망자 21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 인터뷰 : 박수천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노면의 결빙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속도를 더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교통량이 적은 외곽지역, 또 터널 출구나 습기가 많은 다리 위는 살얼음이 끼기 더 쉽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겨울철에 꽁꽁언 도로를 달릴 때는 자동차의 차체 자세제어장치가 꼭 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미리 감속하고, 차로 변경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 운전 요령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