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대통령 65세 정년제'…국민의당 "100세 시대인데 무슨"

표창원 '대통령 65세 정년제'…국민의당 "100세 시대인데 무슨"


국민의당은 17일 "대통령 등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을 도입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선출직 공무원에 정년 제한을 두는 사례가 세계의 민주국가 중 어디에 있느냐"며 "100세 시대에 합당한 말인지 검토는 해봤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장 대변인은 "만 63세인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1년 뒤에 그만두게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문 전 대표도 집에 가서 쉬라는 뜻인지 이것부터 먼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구태의연한 정치공세"라며 "정년 도입 주장이 어떻게 어르신 폄하냐"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제가 지나치게 많은 나이까지 정치하며 후배들의 길을 막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썼던 것"이라며 "정치인의 발언을 빌미 삼아 특정국민을 자극하고 정치적으로 동원하겠다는 작태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표 의원은 "이 문제로 법안을 발의한 게 아닌 만큼 공론화하자는 취지는 아니었지만, 공론화된다면 피하지 않겠다. 토론은 환영한다"며 "다만, 논쟁거리가 있다면 논리와 사실관계로 토론해야지 어르신을 자극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