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주잔' 논란의 반기문, 동생 반기호까지 '사업특혜' 논란

'퇴주잔' 논란의 반기문, 동생 반기호까지 '사업특혜' 논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둘째 남동생 반기호씨가 유엔의 도움을 받아 외국에서 특혜성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유엔 출입 기자인 매튜 러셀 리(Matthew Russell Lee)입니다.

그는 오늘(17일) 한 국내 언론사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의 둘째 동생인 반기호씨가‘미얀마 유엔 대표단이라는 직함을 달고 유엔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쟁지역인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리 기자는 "형인 반기문이 유엔 사무총장인 가운데 동생이 미얀마의 유엔대표부 한 명으로서 해당 나라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명백한 이해관계의 충돌"이라며 "굉장히 놀랍다"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 측이 과거 군부 독재와 난민 문제로 유엔에 책 잡힌 상황에서 유엔과 이해관계가 있는 반기호 측에 수주를 허락해줄 수밖에 없었다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어 리 기자는 미국 검찰이 기소한 반 전 총장의 조카 특혜 사건(반 전 총장의 지위를 이용해 부동산 사들인 의혹)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몰랐을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권행보를 걷고있는 반 전 총장이 본인 관련 논란뿐 아니라 가문에 대한 특혜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