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은행, 대규모 조직개편…원샷 인사
입력 2017-01-17 17:02 

IBK기업은행은 17일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 부행장 4명과 7명의 신임 지역본부장을 선임하는 등 2300여 명의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한 '원샷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신임 부행장에는 포용의 리더십을 갖추고,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지역본부장 4명을 내정했다.
먼저 배용덕 경수지역본부장은 화성·평택부터 속초까지 발로 뛰는 현장경영으로 직원 한 명, 한 명을 손수 챙기면서 폭넓은 영업력과 체계적인 고객관리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했다.
또 김창호 남부지역본부장은 지점장부터 행원까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IBK를 출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든 소통의 대명사이자, 남동공단, 구로공단 등 중소기업금융의 격전지에서 IBK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오혁수 강동·강원지역본부장은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갖추고 자금, 국제 분야의 폭넓은 경험 및 금융시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명쾌하게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최현숙 강서·제주지역본부장은 여신관리 전문가이자 현장의 어려움을 항상 솔선수범해 슬기롭게 풀어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정된 4명의 부행장은 보직이 결정되면 정식 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또 7명의 신임 지역본부장은 학연, 지연 등 모든 선입견을 배제, 성과와 역량중심으로 승진자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관리와 전략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조직개편 방향을 ▲사업부제 보완 ▲전략과 동행 ▲조직 슬림화 ▲불확실성 대비로 설정해 이전보다 큰 폭으로 시행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김도진 은행장이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역임하며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조직 운영의 해법을 반영함으로써 내부 출신 행장으로서의 강점을 살렸다.
먼저 사업부제에서 나타난 Silo(사일로, 부서간 이기주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영업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조직을 설계했다.
중소기업금융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환, 퇴직연금 부서를 기업고객그룹에 배치했으며,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등의 상품조직은 개인고객그룹에 편입해 영업점을 효율적으로 지원토록 했다.
신임 행장의 전략 구상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비대면채널, 핀테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했으며 글로벌사업부를 본부장급으로 격상해 글로벌사업을 강화했다.
또 문화콘텐츠금융 관련 조직을 CIB그룹에 편입해 투자 실행부서와 연계시킴으로써 관련 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5개부서 7개팀을 통폐합해 본부를 슬림화하고 영업현장으로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인적, 물적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현 기업고객그룹이 중소기업에 대한 영업과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관·대기업 조직을 분리해 IB그룹으로 편제를 변경했다. IB그룹은 CIB(Corporate and Investment Banking)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관·대기업 영업과 투자업무를 총괄토록 했다.
아울러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전략 관련 조직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집중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는 등 대외 환경변화에 민첩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영업조직은 인천지역 및 화성중심의 경기남부 지역을 분할해 지역본부 2개(인천동부지역본부, 경기남부지역본부)를 신설했다.
또 수도권 지역본부의 관할 영업점을 균형 있게 재조정함으로써 지역본부의 영업점 지원 및 관리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본부장과 영업점장이 현장과 고객 중심의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을 마련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