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 막아라…경북도 "사람과 가축, 축산 관련 차 이동을 최대한 통제"
입력 2017-01-17 16:49 
사진=연합뉴스
AI 막아라…경북도 "사람과 가축, 축산 관련 차 이동을 최대한 통제"


경북도는 설 연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사람과 가축, 축산 관련 차 이동을 최대한 통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경북에서는 야생조류 폐사체와 배설물에서 잇따라 AI를 확인했으나 농장에서는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도는 AI가 다소 진정 추세를 보이나 귀성객 등 인구이동이 많은 설 연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정부 지침보다 강화해 시행한 AI 발생 시·도에서 가금류 반입 금지 조치를 무기한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AI가 발생한 시·군 닭·오리를 발생하지 않은 시·도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또 3만 마리 이상 산란계를 키우는 농장에 초소를 설치해 차 출입을 통제합니다.

1만∼3만 마리 사육 농가에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예찰을 강화합니다.

외부인 농장출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우편·택배 수령요령을 마련해 우체국과 택배 회사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통제초소나 읍면동사무소, 마을 이 통장 집으로 우편물 등을 배송하고 전담 공무원 등이 농장주에게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설 전후에 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에 일제소독을 하고 특별방역관리지구 35곳(산란계밀집 사육지역 6곳·특별관리지역 29곳)에 관리를 강화합니다.

다른 시·도 가금류 매몰 현장에 투입된 이의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출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 방문할 예정인 지방자치단체에 사전 신고를 하고 개인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귀성객도 될 수 있으면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승용차 소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터미널·역 등에는 발판 소독기도 설치합니다.

도는 22개 시·군 50곳에 거점소독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귀성객은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농가도 소독, 통제 등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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