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그룹·LG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
입력 2017-01-17 16:39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7일 협력사 납품대금 1조 8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대상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다. 이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2일 앞당겨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21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를 설연휴 전에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설 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소외이웃과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LG그룹도 92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등 9개 계열사는 이달 말과 내달 초로 예정된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26일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협력사에 150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LG화학은 최근 2000억원 지급을 마쳤다. 이와 함께 일부 계열사는 명절 내수 경기 활성화와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설 연휴 전후로 개인 휴가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별로 인근의 홀로 사는 노인과 아동복지관 등 소외 이웃을 찾아 명절 음식을 나누고 생활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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