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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씨엘씨, ‘앙큼돌’ 벗고 걸크러시 ‘도깨비’ 변신 통할까
입력 2017-01-17 16: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콘셉트를 제대로 잡은 걸까. 앙큼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승부해 온 걸그룹 씨엘씨(CLC)가 달라졌다.
씨엘씨는 17일 0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CRYSTYLE을 발매하고 당일 오후 쇼케이스를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씨엘씨는 우리 모습이 이전에 비해 180도 변했다”며 데뷔 때보다 떨리는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음악적으로도, 외적으로도 그야말로 180도 변신이다. 이른바 ‘걸크러시를 전면에 내세운 콘셉트에 대해 씨엘씨는 많이 상의하고 결정한 콘셉트다. 저희끼리 이야기를 많이 해서 회사에 말씀드린 콘셉트라 불만 없이 잘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수업 받거나 연습한 곡들이 청순한 느낌의 곡들은 많이 없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자신 있는 장르가 이거였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타이틀곡 ‘도깨비는 EDM 트랩 장르의 곡으로 포미닛을 넘어 솔로 가수로서 자기만의 독보적인 컬러를 지닌 현아가 작사는 물론,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 디렉팅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 씨엘씨를 잊게 만드는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은 단연 눈길을 끈다.
이날 씨엘씨는 (현아가) 좋아하는 상대방을 홀리는 여자 도깨비의 마음을 가사로 표현해줬다. 저희 앨범뿐만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표정, 의상까지 하나하나 전부다 디렉팅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현아 언니의 손이 안 닿은 부분이 없다. 이걸 무대에서 멋지게 소화해내고 싶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정말 감사하다. 너무 감사해서 현아 언니가 뭘 좋아하는지 연구했는데 현아 언니가 짜장면을 좋아하신다고 하더라”며 용돈을 탈탈 털어서 짜장면을 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달라진 모습으로 컴백 활동을 진행하게 된 각오도 덧붙였다. 씨엘씨는 상큼한 이미지도 좋은 면이 있지만 걸크러쉬 매력 역시 우리가 소화할 수 있다”며 여성들이 봤을 때 예쁘다는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현아의 전폭적인 조력으로 이번 변신이 탄력을 받은 건 분명해 보이지만, 이들이 스스로 넘어서야 할 산 역시 현아 스타일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대목. 특히 후렴구의 ‘금 나와라 와라 Nope/ 은 나와라 와라 Nope/ 너 나와라 와라 뚝딱 Nice 등의 래핑은 현아 특유의 개성이 씨엘씨에게도 고스란히 묻어나는 느낌이다.
‘상큼돌 이미지를 벗고 ‘걸크러시로 변신한 씨엘씨의 승부수가 통할 지, 1월 걸그룹 컴백 러시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들은 MBC뮤직 ‘쇼챔피언을 시작으로 ‘도깨비 활동에 돌입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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