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도, 첨단 신소재 개발 `가속화`…가속기클러스터協 신소재 분과 출범
입력 2017-01-17 16:02 
17일 포항 가속기 연구소에서 열린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그린신소재분과 출범식 모습. [사진제공 = 경북도]

경북도가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준공을 계기로 미래 첨단 신소재 개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17일 경북도는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그린신소재분과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경북도는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포스텍연구소,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관련 전문가 1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경북도가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최첨단 연구장비인 가속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성자 가속기는 경주에, 3·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포항에 위치해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건설됐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태양빛의 1경배 밝기로 1000조 분의 1초 단위까지 관찰이 가능한 거대 현미경이다.
경북도는 보유한 가속기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월에 '가속기 기반 10대 첨단 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고 지난해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신소재 산업은 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지만 국내의 경우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대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가속기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 개발과 함께 관련 산업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구상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그린신소재는 선진국에서 핵심기술을 독점하고 관련 기술을 보호하고 있어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번에 구성된 그린신소재 분과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만큼 다양한 신소재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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