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사드, 국회비준동의 거쳐 다음 정부가 결정해야"
입력 2017-01-17 15:07  | 수정 2017-01-18 15:08

국민의당은 1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 비준동의안 절차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사드 배치 문제는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결정된다면 찬성이든 반대든 따르겠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며 "탄핵정국에서는 다음 정부가 사드 배치 문제를 결정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드 배치 결정 취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가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해 사드 배치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적절치 못하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당론이 원래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불분명했다"며 "정권을 잡기 위해 당론도 없이 국민께 애매한 입장을 보이는 건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도 "현안 말 바꾸기를 계속해온 문 전 대표가 사드 배치를 놓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미국이 참여정부의 대외정책을 믿지 못했던 것은 정권의 성격 때문이 아니라 자주 말을 바꾸는 버릇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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