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여권 파워`, 아시아 1위 싱가포르에게 내줘
입력 2017-01-17 13:23  | 수정 2017-01-18 13:38

한국이 '여권(passport)파워' 아시아 1위 자리를 싱가포르에게 내줬다.
17일 싱가포르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자문사인 아톤 캐피털은 최근 전세계 199개국을 대상으로 '2017년 여권 자유 지수'를 발표했다.
지수는 특정 국가 여권 소지자가 사전에 입국 비자를 받지 않고도 얼마나 많은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지, 도착 즉시 즉석에서 비자를 받아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되는지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여권 자유 지수 152로 호주, 그리스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독일과 함께 공동 2위였던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싱가포르는 지수 156으로 아시아 1위, 전체 조사대상국 가운데에서는 공동 2위로 올랐다.
전체 조사대상국 1위는 2년 연속 독일(지수 157)이 차지했다. 2위 그룹에는 싱가포르와 함께 스웨덴이 포함됐고, 미국과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핀란드, 덴마크(이상 지수 155)는 3위 그룹에,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포르투갈(이상 지수 154)은 4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한 북한(지수 39)은 지난해 공동 44위에서 공동 85위로 처졌다. 실제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은 최근 북한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전체 조사 대상국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지수 23)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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