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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출신 분석위원들 “코스타, 중국 보내야”
입력 2017-01-17 09:53 
디에고 코스타는 2014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가재는 게 편이라고 했던가. 선수 출신 분석위원들은 디에고 코스타(28·첼시) 이적 파동의 키를 쥔 쪽이 선수라고 보고 있다.
구단은 억만금을 줘도 올여름까진 코스타를 이적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선수가 태업한다면 구단도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으리라는 주장이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에 빛나는 앨런 시어러 분석위원은 BBC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출연, 코스타가 상황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우 선수들이 힘을 갖고 있다. 선수가 떠나고자 한다면 떠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첼시가 코스타의 마음을 되돌리기 힘들 거란 생각이다.
리버풀 레전드 마크 로렌슨 분석위원도 코스타는 지금이 전성기다.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를 받는다면 보내는 게 맞다”고 했다.
코스타는 최근 한 중국 구단으로부터 연봉 3000만 파운드를 제안 받았다. 팀 동료였던 오스카, 존 오비 미켈이 중국으로 떠난 상황에서 그 역시 중국행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은 지난 주말 코스타가 레스터시티전에 부상 때문에 결장했다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은 코스타가 팀 피지컬 코치 그리고 콩테 감독과 중국 이적건으로 충돌한 뒤 스쿼드에서 제외됐다고 보고 있다.

콩테 감독은 관련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팀 내부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말만 했다.
코스타는 올 시즌 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 14골을 넣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첼시는 21라운드 현재 17승 1무 3패(승점 52)를 기록 2위권인 토트넘홋스퍼, 리버풀(이상 승점 45)을 승점 7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첼시는 23일 헐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2라운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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