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비호감도 55%…취임직전 당선인중 역대 최악
입력 2017-01-17 09:43  | 수정 2017-01-18 10: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4~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당선인의 비호감도는 55%로 나타났다.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호감도(40%)보다 비호감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트럼프가 처음이다.
갤럽은 지난 1992년부터 대통령 취임 직전마다 당선인의 호감도와 비호감도를 조사해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전 호감도는 78%였으며,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호감도는 62%,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62%였다.
반면 당시 오바마의 비호감도는 18%, 부시는 36%, 클린턴은 26%였다.

소속 정당 내 호감도 조사에서도 트럼프는 꼴찌를 했다. 트럼프의 공화당 내 호감도는 82%로, 취임 직전 오바마의 정당 내 호감도는 95%, 부시는 97%, 클린턴은 92%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역시 역대 미국 '퍼스트 레이디' 중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멜라니아의 비호감도와 호감도는 각각 37%로 같았지만 미셸 오바마(비호감도 18%, 호감도 68%),와 로라 부시 여사(비호감도 11%, 호감도 56%), 힐러리 클린턴(비호감도 26%, 호감도 59%)보다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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