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스트 '몸통' 김기춘·조윤선 오늘 특검 소환
입력 2017-01-17 09:36  | 수정 2017-01-17 13:09
【 앵커멘트 】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도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오늘(17일) '윗선'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피의자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보고받은 일 없고, 알지 못합니다. 만난 일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저희 부처에 지금 그 리스트를 봤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결국 특검에 출석합니다.

모두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특별검사팀은 두 사람의 대질 조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두 사람을 동시에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대질 조사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보여지는데…."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한 '총지휘자'로, 정무수석이었던 조 장관은 작성에 개입한 '관여자'로 보고 있습니다. 」

「특검은 또 리스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만들어지고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친 뒤 문체부에서 실행된 구체적인 정황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블랙리스트의 '몸통'으로 알려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마저 결국 소환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향후 특검이 최순실의 개입 여부까지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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