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 돌린` 장시호, 오늘 최순실과 법정서 만난다
입력 2017-01-17 07:40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조카 장시호(38)씨가 17일 법정에서는 처음 만난다.
최근 장씨가 최씨의 것이라며 제2의 태블릿 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하면서 양측 대리인단 간 '진실게임' 양상이 벌어진 만큼 두 사람이 어떤 표정으로 조우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장씨와 최씨,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첫 정식 재판을 진행한다.
이들은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장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천800만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를 받는다.

또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도 압력을 행사해 영재센터에 2억원을 후원하게 만든 혐의 등도 있다.
장씨 개인에게는 영재센터 법인자금 3억여원 횡령과 국가보조금 7억여원 편취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애초 이날 검찰 측 서류증거들을 조사한 뒤 제일기획 이모 상무를 증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상무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고 알려와 신문 일정을 이달 25일로 연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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