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더십 공백사태 오나" 삼성 충격…경총 "구속은 신중히"
입력 2017-01-17 07:00  | 수정 2017-01-17 07:06
【 앵커멘트 】
삼성 총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삼성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경제 단체들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은 국가 신인도까지 흔들 수 있다며 법원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예상하지 못했던 삼성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4년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 부회장마저 구속되면 삼성을 이끌어갈 컨트롤 타워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삼성 관계자
-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은 없었습니다. 법원에서 잘 판단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14% 하락마감했는데, 이보다 더 큰 우려는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입니다.

계속된 수사로 삼성그룹이 인사를 미루면서 사업 재편과 투자, M&A와 같은 중장기 계획 수립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중소기업으로까지 경제충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택 / 중소기업중앙회장
- "많은 거래처와 식구를 거느리는 기업인에 대한 수사는 기업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과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경제단체도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경총 기획본부장
-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삼성의 신인도가 저하될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나라의 신인도를 저하시켜서 국부훼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뜩이나 먹구름이 낀 우리 경제에 더 큰 시련이 닥칠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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