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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보강 원하는 휴스턴, 소니 그레이에 관심
입력 2017-01-17 06:55  | 수정 2017-01-17 08:22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소니 그레이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이번 오프시즌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우완 선발 소니 그레이(27)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애스트로스가 선발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어슬레틱스와 그레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가 활발한 메이저리그에서도 같은 지구 팀끼리 핵심 전력을 트레이드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두 팀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애스트로스는 지난 2015년 7월에도 어슬레틱스로부터 좌완 선발 스캇 카즈이머를 받고 우완 다니엘 멩덴, 포수 제이콥 노팅엄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레이는 지난 시즌 승모근 염좌와 팔뚝 염좌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22경기에서 117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성적도 5승 11패 평균자책점 5.69로 데뷔 후 가장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9이닝당 피안타(10.2), 피홈런(1.4), 볼넷(3.2)도 가장 나빴다.
그러나 애스트로스는 새로운 시즌 건강을 회복한다면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는 지난 3년간 76경기(선발 74경기)에서 491이닝을 던지며 33승 20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했다. 2015시즌에는 31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2.73의 성적으로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결정권은 어슬레틱스가 쥐고 있다. 그레이는 이제 겨우 3년 61일의 서비스 타임을 쌓았다. FA 자격 획득까지는 3년이 더 남아 있다. 다음 시즌 FA가 되는 선수가 아닌 이상 쉽게 트레이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레이와 어슬레틱스는 이미 357만 5000달러에 새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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