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르쇠' 최순실, 딸 의혹에는 '적극 해명'
입력 2017-01-17 06:51  | 수정 2017-01-17 07:12
【 앵커멘트 】
어제(16)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재판에 처음으로 증인 출석한 최순실 씨는 대부분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적극적으로 해명한 대목도 있었는데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제구인'이란 강수에 결국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출석한 최순실 씨.

최 씨는 국회 탄핵 소추위원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먼저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이력서를 보낸 적은 있지만, 인사 관련 자료는 본 적도,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이권을 취했다는 추궁에는 "자신이 어떤 이권을 취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미르 재단 설립 과정의 예산 지원 관련 질문에는 오히려 "왜 나한테 묻느냐"며 발끈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딸 정유라 씨와 관련된 의혹에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과 승마협회 보복성 인사 등 정 씨에 대한 의혹에 대해 언론 압박과 논리 비약이라며 조목조목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터무니없는 말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을 하던 최 씨는 "살아 있지만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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