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또 남 탓…"언론이 내 딸 망쳤다"
입력 2017-01-16 19:41  | 수정 2017-01-16 19:58
【 앵커멘트 】
이렇듯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한 최순실이지만, 정작 딸의 이야기나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는데요.
언론 때문에 딸이 잘못 나갔다며 또 언론 탓을 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까지만 해도 국회 측의 질문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승마대회 우승에 실패해 청와대에 민원을 넣었는지를 묻자, "얘가 상처를 받고 언론 압박에 완전히 잘못 나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뒤, 최 씨는 본인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눈물까지 흘려가며 조목조목 반박합니다.

어떻게 독일에 8조 원 재산을 갖고 가고,
페이퍼컴퍼니 수십 개를 보유하겠냐며 하소연을 이어갔습니다.


정 씨가 본인의 딸이 아니란 소문 역시 말이 안된다며, 이런 소문을 퍼트린 사람을 잡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최 씨는 터무니없는 말이 퍼져 대한민국에서 살 수가 없다며, 살아 있지만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고 펑펑 울었습니다.

감정을 추스리는 듯 했던 최 씨는 이어지는 대통령 이야기에 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름 충신으로 남고 싶어서 이렇게 했을 뿐인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겁니다.

결국 최 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과 질문을 외면한 채 오늘도 자신의 입장만을 되풀이 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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