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정의 세우는 게 더 중요"
입력 2017-01-16 19:32  | 수정 2017-01-16 19:40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랜 고민 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순실 씨에게 건넨 뇌물 액수를 430억여 원으로 봤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심 끝에 내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영장 청구 배경은 법과 원칙이라는 '정의'였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국가 경제 등에 미치는 상황도 중요하지만, 정의를 세우는 일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430억여 원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특검은 재단에 출연한 204억 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한 16억 원, 그리고 최 씨의 독일법인과 맺은 210억여 원대 계약을 모두 뇌물로 봤습니다."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는 부분, 그 부분에 관해서 결국 삼성 측의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회사 자금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해 횡령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이 재벌 총수에 대해 첫 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오는 수요일 영장심사에서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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