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K와 롯데 구속 여부 촉각…'출연금=뇌물' 공식 성립하나
입력 2017-01-16 19:30  | 수정 2017-01-16 19:51
【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 청구 소식에 재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단 출연금을 낸 다른 대기업들로 뇌물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낸 출연금을 모두 뇌물로 판단했습니다.

다른 대기업들이 낸 출연금도 경우에 따라 뇌물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겁니다.

특히, 특검의 유력한 다음 타깃으로 꼽히는 SK와 롯데는 각각 111억 원, 45억 원을 냈습니다.

당시 SK는 최태원 회장 사면, 롯데는 면세점 사업권 문제가 걸려 있었습니다.


이재현 회장 사면을 앞두고 차은택 씨가 주도한 K컬처밸리 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한 CJ도 수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사실상 국내 주요 대기업 대부분이 출연금을 낸 가운데 특검은 출연금 액수와 부정한 청탁 여부 등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입건 범위는 최소한으로 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사도 이 사건 특검과 관련된 부분에서만 한정해서…."

다른 대기업 총수들에 대해서도 구속 수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재계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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