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휴 극장가, 코믹 vs 감동
입력 2008-02-06 13:35  | 수정 2008-02-12 17:58
설날 연휴 볼만한 영화 소개합니다.
암울했던 일제 시대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접근한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한 가운데, 감동적인 가족 영화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시대는 일제 강점기, 하지만 주인공은 독립투사가 아닌 사기꾼입니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석굴암 본존불상 미간에 박혀 있었다는 전설의 보물을 둘러싼 일본 군부와 경성 최고 사기꾼들간의 대결을 코믹하게 그려냅니다.

영화의 특징은 일단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

인터뷰 : 박용우 / 영화배우
-"드라마도 있고, 액션과 코미디, 어드벤처와 서스펜스가 있는 복합 장르다."

[라듸오 데이즈]
이런 흐름은 영화 '라듸오 데이즈'까지 이어집니다.


일제 치하에서 개국한 조선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최초의 생방송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이어집니다.

일제시대 하면 왠지 무거웠던 기존 작품들과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 김사랑 / 영화배우
-"서로 1분도 같이 있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 한정된 장소에 모였을 때 어떻게 될까 보여주는게 이 영화의 매력이다."

[마지막 선물]
영화 '마지막 선물'은 웃음 보다는 눈물에 초점을 맞춘 최루성 영화입니다.

살인을 저지르고 복역 중인 죄수 태주(신현준)가 오랜 친구이자 형사인 영우(허준호)의 부탁으로 영우의 딸에게 간 이식을 해 준다는 스토리입니다.

주연배우 신현준과 허준호가 가슴찡한 부성애 표현합니다.

[찰리 윌슨의 전쟁]
할리우드 영화 중에서는 연휴와 함께 개봉한 '할리 윌슨의 전쟁'이 눈길을 끕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관련한 실화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사건의 뒷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톰 행크스가 스캔들 메이커인 하원의원을 맡았고, 줄리아 로버츠가 섹시한 로비스트로 등장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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