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위안부 합의, 소녀상 철거와 관련됐다면 잘못된 것"
입력 2017-01-16 18:06  | 수정 2017-01-16 19:12
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위안부 합의, 소녀상 철거와 관련됐다면 잘못된 것"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을 철회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두고 "박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약 1년 후인 오늘(16일) 오후, 부산 유엔공원 내 기념관에서 그는 기자들과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가 소녀상 철거와 관계돼 있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조건부로 합의내용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제 원칙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내용이 돼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곧 출간될 자서전에서 자신을 두고 "이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쪽에 서본 적이 없고, 그런 노력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 데 대해 "제가 문재인 대표보다는 더 오래 살았으니까 한국의 그 많은 변혁을 더 많이 겪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대우조선해양 방문에 앞서 오전 10시께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 인사를 했다고 반 전 총장의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귀국 이후 나흘 만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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