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뇌물·위증죄로 구속영장 청구받아…삼성전자 주가 '급락'
입력 2017-01-16 15:44 
삼성전자/사진=연합뉴스
이재용 뇌물·위증죄로 구속영장 청구받아…삼성전자 주가 '급락'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는 예견된 일이었지만, 오늘(16일) 오후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주가는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4% 하락해 18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 구속 이후 비상경영체제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표현했습니다. 현상 유지와 관리 외에는 오너 같은 과단성 있는 결정은 누구도 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부재 사태가 현실화한다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는 각각의 전문경영인이 이끌어가되, 그룹 전반과 관련한 사안은 미래전략실과 계열사 CEO들이 집단협의체 방식으로 결정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계획했던 인수합병(M&A)이나 사업재편 작업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공식화한 지주회사 전환 검토 작업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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