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뺑소니 무조건 잡힌다` 사망사고 2년 연속 검거율 100%
입력 2017-01-16 14:35 

교통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이른바 '뺑소니(도주차량)' 사범 검거율이 지난해 98%를 웃돌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뺑소니 사망사고의 피의자 검거율은 2년 연속 100%를 기록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는 7990건 가운데, 7861건의 피의자를 검거해 검거율은 9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뺑소니 검거율이다.
지난 2015년에는 뺑소니 사건 9513건 중 9168건의 피의자를 검거해 검거율 96.4%를 기록했다.
특히 뺑소니 사망 사고 검거율은 100%를 보였다.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는 147건이었는데, 경찰은 사건 피의자를 모두 검거했다. 전년도에도 155건의 피의자를 모두 검거해 2년 연속 사망 뺑소니 검거율 100%를 달성한 바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화면(CCTV) 등을 활용해 뺑소니 차량의 경로를 분석하는 기법 등을 총동원해 뺑소니 수사 역량을 꾸준히 높여 왔다.
그 결과 뺑소니 사고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6년 뺑소니 사고 피해자는 사망 151명·부상 1만1748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명과 2640명 감소했다.
지난해 뺑소니 사고에서 도주 동기는 음주운전(1394건, 17.4%)이 여전히 가장 많았다. 이어 처벌의 두려움(800건, 10.0%), 무면허(439건, 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 뺑소니 사건이 발생하면 부서를 불문하고 총력 대응체제를 계속 추진하는 한편, 사고 영상과 검거사례를 활용한 기획 홍보로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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