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만2000가구가 사용할 정도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경북 의성군에 건립된다.
16일 경북도와 의성군은 경북도청에서 한화큐셀 미래에셋대우 청암에너지 등 3개사와 태양광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성읍 철파리 일원 76만3800㎡ 부지에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소는 1290억원을 들여 33MW 규모의 발전시설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다. 태양광 발전소가 완공되면 1만20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 연간 2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있다.
이번 투자는 개발 주관사인 청암에너지와 미래에셋대우, 한화큐셀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추진된다. 태양광 셀(태양빛을 흡수하는 전지) 생산 세계1위 기업인 한화큐셀은 발전소 시공과 운영을 담당하고 금융 부문은 미래에셋대우가 맡는다.
의성군은 태양광 발전소 설치로 특별지원금 64억원과 임대료 수입 100억원 등의 지방 세수도 확보하게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친환경 설계로 의성군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겠다"며 "관광코스로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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