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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우리카드, 성적과 흥행 모두 잡다
입력 2017-01-16 11:47  | 수정 2017-01-16 12:59
우리카드는 2017년 홈 4경기를 모두 이기며 승점 12점을 땄다. 이를 밑바탕으로 2016-17시즌 V리그 3위까지 점프했다.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7년 프로배구 V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우리카드다. 새해 들어 가진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3위까지 뛰어올랐다. 장충체육관을 홈코트로 사용하고 있는 흥행도 성공이다. 우리카드를 보러 팬의 발걸음도 눈에 띄게 늘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15일 삼성화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OK저축은행전 이후 4연승 휘파람이다. 5할 승률(9승 10패)에 못 미쳤던 팀은 승패 차감 ‘+3(13승 10패)이 됐다. 4세트 이내 승리하며 승점 12점을 획득했다.
4-5위를 오갔던 우리카드는 승점 40점을 기록, 한국전력(승점 39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놀라운 페이스다. 1위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이상 승점 43점)과 간극도 승점 3점에 불과하다.
거침없는 연승 행진이다. 뒷심도 점점 세지고 있다. 풀세트까지 갈 수 있던 고비를 극적으로 이겨냈다. 지난 7일 한국전력전과 지난 15일 삼성화재전에서 뒷심을 발휘해 4세트를 땄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입장에서 승점 3점과 2점은 큰 차이다.
팽팽한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이기니 관중도 늘고 있다. 지난 15일 경기에는 시즌 첫 만원 관중(4010명)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전(3750명)과 현대캐피탈전(3592명)이 열린 장충체육관에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즌 홈 개막전(2016년 10월 19일 OK저축은행전 2750명)과 시즌 첫 주말 홈경기(2016년 11월 13일 한국전력전 3290명)보다 많은 구름관중이다. 현대캐피탈전의 경우, 개관 이래 평일 최다 관중이었다.

성적이 좋으니 흥행이 좋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3라운드까지 관중 3000명 이상 집계된 적은 1번이다. 라운드별 평균 관중도 1972명(1R)-2876명(2R)-2035명(3R)이었다가 4라운드 들어 336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즌 총 관중도 3만명을 넘겼다(15일 현재 3만2070명).
파다르는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좋아지니 우리 팀을 보러 팬도 많이 찾는다. 관중이 많으니 분위기가 더 즐겁다. 더불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해 들어 장충체육관을 찾는 배구 팬의 발걸음이 크게 늘었다.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우리카드의 홈 승률도 상승했다. 3라운드(4승 4패)까지 5할 승률이었지만 4라운드 전승(4)으로 66.67%까지 뛰어올랐다. 홈 강세는 우리카드의 도약과 밀접하다.
김상우 감독도 예년보다 팬의 함성이 더 크게 느껴진다. 팬이 경기장을 찾는 건 홈팀을 보러 오는 것이다. 한파에도 만원관중을 기록해 더 놀랍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로 재미를 드리려고 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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