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원 옆 아파트 꾸준한 인기…주변 단지보다 시세 높아
입력 2017-01-16 10:29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권을 갖춘 공원 옆 아파트. 그래서인지 인근 다른 단지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 2011년에 입주한 서울 성동구의 '갤러리아포레'가 대표적인 사례다.
16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숲(면적48만994㎡)과 인접한 '갤러리아포레'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4547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2배 가량 높다. 성수동 일대의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1993만원 수준이다.
서울 방이동과 서울 신대방동도 마찬가지다. 올림픽공원과 가까운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2659만원으로 일대 시세보다 250만원가량 높게 형성됐다. 보라매공원이 가까운 '보라매롯데낙천대'도 인근 시세보다 3.3㎡당 412만원 가량 거래가가 높다.

인천과 경기에도 공원 프리미엄 단지가 있다. 송도국제신도시의 '더샵센트럴파크2'는 인근에 송도센트럴파크(규모37만750㎡)가 인접한 단지로 인근 시세보다 3.3㎡당 195만원가량 높고, 의정부시 직동테마공원 인근에 위치한 '일성트루웰'도 인근 시세보다 3.3㎡당 251만원가량 시세가 높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투자가치보다는 주거쾌적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 이에 따라 조망권은 물론 주거쾌적성과 여가생활까지 고려할 수 있는 공원 인근 아파트 인기가 시세에도 반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원주태장'을 분양 중이다. 단지 앞으로 축구장과 농구장, 물의전망대, 복합상가몰 등을 갖춘 원주시 최대 규모인 문화체육공원(약 34만㎡ 규모)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920가구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양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용인 고림지구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전용 63~84㎡, 1098가구)를 분양 중이다. 16.6km 자전거 전용도로와 트레킹코스가 조성된 경안천 수변공원이 단지 인근에 있으며, 단지 앞으로는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경안천, 석성산, 봉두산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전용 84~135㎡, 999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중동신도시 내 최대 규모 녹지공간인 부천중앙공원(12만㎡ 규모)이 있다. 단지 내에는 산책로, 생태공원, 숲속도서관, 야외음악당 등 다양한 시설을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서 현대건설이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평택 3차'(전용 64~84㎡, 542가구)는 단지 가까이에 잔디광장, 축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이 들어서는 은실근린공원을 비롯해 세교지구에 조성되는 근린공원 2군데가 있다.
두산건설은 충남 천안시 청당동에서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전용 72~84㎡, 1105가구)를 분양중이다. 단지 바로 옆에 축구장, 농구장, 다목적 구장, 야외무대 등을 갖춘 천안생활체육공원이 있고 천안삼거리공원, 청수호수공원 등 대형 공원시설도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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