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북 새터민들 "두고온 가족 그리워..."
입력 2008-02-06 06:55  | 수정 2008-02-06 06:55
고향을 가까이 두고도 가지 못하는 탈북자들에게 설 명절은 더 외롭고 더 힘든 시간일 겁니다.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하는 뜻에서 설맞이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CJ케이블넷 김태형 기자입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명절은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새터민들에게 명절은 떠나온 고향과 남겨둔 가족들을 더 생각나게 하는 시간입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북녘의 고향을 뒤로 한 채 남한에 정착한 새터민 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 이금옥 / 대한적십자사 양천지구 회장
-" "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새터민들의 모습에서 명절 분위기가 물씬 묻어납니다.

색동 저고리를 입은 아이들이 세배를 하고 세배를 받은 어르신들은 흐뭇해 합니다.

명절음식을 먹으면서 덕담을 나누고 전통의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경희 / 삼정초등학교
-" "

대한적십자사의 주최로 열린 이번 새터민 설맞이 행사는 몸은 비록 고향의 가족들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마음 만큼은 새터민들의 외로움을 달래줬습니다.

인터뷰 : 이선옥(71) / 평양 출신
-" "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속에 켜켜이 쌓아둔 채 남한에서 맞이하는 명절.

새터민들이 고향땅에서 가족들과 한 마음으로 함께 명절을 보내는 날이 하루 속히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CJ케이블넷뉴스 김태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