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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kt, 선두 잡은 오리온에 고춧가루
입력 2017-01-15 18:19 
부산 kt 김종범이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최하위 부산 kt가 선두권 경쟁에 뛰어든 오리온의 덜미를 잡았다.
kt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4-78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를 탈출, 시즌 7승23패가 됐다. 반면 오리온은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시즌 21승10패가 됐다. 전날 선두 서울 삼성을 잡으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던 오리온은 2위 안양 KGC와 다시 1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이날 kt는 김종범이 3점슛 4개 포함해 18득점으로 활약했고, 윌리엄스가 29득점 16리바운드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 외에도 이재도(9득점 9어시스트), 박상오(11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1쿼터 초반 kt가 외곽슛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2쿼터 kt는 천대현의 3점슛과 이재도의 속공 등으로 부지런히 따라갔다. kt는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종범의 3점슛 등으로 마침내 41-4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에는 오리온이 추격하면 kt가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kt는 3쿼터까지 65-63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막판 kt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kt는 이재도의 중거리슛, 김우람의 외곽슛 등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바스켓카운트, 최진수의 점퍼 등으로 경기 종료 2분51초 전 76-7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오리온은 kt 속공 과정에서 전정규가 U파울을 범하면서 주도권을 확실히 못잡았다. 결국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더해지며 흐름은 kt로 넘어갔다.
한편 앞서 창원에서 열린 LG와 전자랜드의 경기는 전자랜드의 82-65완승이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CC전은 SK가 77-70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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