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수산시장 불…"남은 게 하나도 없네"
"남은 게 하나도 없네."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전남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은 새카만 그을음만 남은 내부를 둘러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왕복 2차로를 사이에 두고 자리한 이곳은 수산도시 여수의 대표적인 명물이자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입니다.
한창 손님맞이로 분주했을 시각에 참담한 상황을 접한 상인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시장 입구 곳곳에서 발만 동동 굴렸습니다.
시장 1층 내부는 무너져내린 구조물과 그을음에 파묻혀 활어를 가둔 수조가 있던 자리와 회를 뜨던 작업대 공간을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갯내음 넘쳐났던 시장 내부는 메케한 냄새로 숨쉬기조차 어려웠습니다.
피해 상황을 파악하려고 잔해를 뚫고 들어간 상인은 '위험하니 나오라'는 외침에 서둘러 건물 밖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상인은 회칼 한 자루, 도마 하나 건지지 못한 수산시장 안에서 신발과 옷자락에 그을음만 묻히고 나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남은 게 하나도 없네."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전남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은 새카만 그을음만 남은 내부를 둘러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왕복 2차로를 사이에 두고 자리한 이곳은 수산도시 여수의 대표적인 명물이자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입니다.
한창 손님맞이로 분주했을 시각에 참담한 상황을 접한 상인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시장 입구 곳곳에서 발만 동동 굴렸습니다.
시장 1층 내부는 무너져내린 구조물과 그을음에 파묻혀 활어를 가둔 수조가 있던 자리와 회를 뜨던 작업대 공간을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갯내음 넘쳐났던 시장 내부는 메케한 냄새로 숨쉬기조차 어려웠습니다.
피해 상황을 파악하려고 잔해를 뚫고 들어간 상인은 '위험하니 나오라'는 외침에 서둘러 건물 밖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상인은 회칼 한 자루, 도마 하나 건지지 못한 수산시장 안에서 신발과 옷자락에 그을음만 묻히고 나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