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문만 무성한 고영태 '잠적', 그는 어디에 있나?
입력 2017-01-14 10:25 
고영태/사진=MBN
소문만 무성한 고영태 '잠적', 그는 어디에 있나?


헌법 재판소가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의 소재 파악을 경찰에 요청한 가운데 고영태 전 이사의 '행방 묘연'의 이유를 두고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13일 헌법재판소는 증인출석요구서를 보내려 했지만 "고씨는 전화기가 아예 꺼져있다"며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전 이사는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이 최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논란을 빚은 증언을 해서 화제였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다른 증인들과 달리 고 전 이사는 청문회에서 국조특위 위원들의 질의에 협조적으로 응답해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게이트를 밝히는데 힘이 됐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그의 잠적을 두고 온갖 추측들이 난무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신변이상설을 제기하며 "숨을 이유가 없는 그가 잠적한 게 아니라 잠적 당한게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일 7차 청문회에서 핵심 증언을 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부장은 "누군가 나를 미행하는 것 같다"며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한편에서는 태국 도피설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한 매체에 인터뷰에 따르면 14일 고영태의 측근이 "고씨가 '불안해서 못 살겠다'며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고 전 이사와 함께 류상영 전 과장 증인에 대한 연락이 닿지 않자 6회 탄핵심판 증인신문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질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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