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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쟁이 무리뉴, 기자 전화 대신 받아 "헬로?"
입력 2017-01-14 05:00 
여러모로 스페셜한 감독 주제 무리뉴.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발생한 돌발 상황을 ‘스페셜하게 대처했다.
13일(현지시간) Aon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진행한 맨유의 리버풀전 사전 기자회견 도중 전화벨이 울려 퍼졌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말을 끊고 책상 위에 놓인 수많은 취재진의 전화기 중 ‘범인을 찾아냈다.

여보세요?” 그는 수많은 취재진과 카메라가 지켜보는 앞에서 직접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한참 듣던 무리뉴 감독은 토크스포트(주: 언론사명)네요”라며 능청을 떨더니 잠시만 기다리세요”라고 말하고는 (취재진으로 추정되는)주인에게 전화기를 건넸다.
무리뉴 감독은 기다리는 다른 취재진들에게 그런데 질문이 뭐였죠?”라고 되물었고, 취재진의 미소는 박장대소로 바뀌었다.
리그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는,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꼭 이길 필요가 있는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을 앞두고도 무리뉴 감독은 유머를 잃지 않았다.
맨유도 SNS에 이 영상을 게재하며 "여러분, 다음엔 매너 모드로 부탁해요"라고 돌발 상황을 재치있게 정리했다.
여보세요? 나 무리뉴인데. 사진=BBC 영상 캡쳐

맨유와 리버풀의 일전은 16일 새벽 1시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다.
20라운드 현재 맨유는 11승 6무 3패(승점 39)로 6위, 리버풀은 13승 5무 2패(승점 44)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0월18일 안필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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